IMF도 한국 성장률 2.7%로 상향

입력 2017-04-18 23:12   수정 2017-04-19 05:49

"수출 증가세 반영"
세계 성장 전망도 3.5%로, 일본도 1.2%로 올려



[ 황정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18일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인 것은 수출 증가와 한국은행의 성장률 상향 조정을 반영한 데 따른 조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 들어 한국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과 한은이 성장률을 높인 것이 절반 정도씩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4%에서 3.5%로 0.1%포인트 올렸다. IMF가 매년 네 차례(1월, 4월, 7월, 10월)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에서 해당 연도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건 2014년 1월(3.6%→3.7%)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IMF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배경에 대해 “글로벌 제조업 회복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경제주체의 심리 개선 등으로 선진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제시한 1.9%에서 2.0%로 0.1%포인트 올렸다.

올해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는 4.5%를 유지했다. IMF는 “신흥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원자재가격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출국 경기 개선으로 신흥국 경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별 국가 중에선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1.2%로 올렸다. 지난 3월15일 발표한 ‘주요 20개국(G20) 감시보고서’에서 일본 성장률을 0.2%포인트 상향한 뒤 한 달 만에 0.4%포인트 더 올린 것이다. IMF는 “일본의 순수출 증가세가 올해 말까지 지속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일본 성장률은 올해의 절반인 0.6%로 전망했다. 경기부양책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확장적 재정정책과 유로화 약세 등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1.7%로 0.1%포인트 올렸다.

미국은 올해 2.3%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미국은 견고한 소비 증가세와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내년(2.5%)까지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다.

신흥국 중에선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6.6%로 종전보다 0.1%포인트 올렸다. IMF는 “지속적인 경기부양책과 공공 투자 확대로 중국의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IMF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무역·투자 둔화 가능성,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 인상 속도, 과잉부채로 인한 중국의 금융취약성 확대 등을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리스크)으로 꼽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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